최근 경제 데이터는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국내총생산(GDP) 수치가 지속적인 성장을 나타내고 있지만, 소비자 신뢰도 약화와 끈질긴 인플레이션 우려는 시장에 변동성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새로운 관세 위협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은 최근의 고점에서 후퇴하고 있으며, 미 국채 수익률은 몇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약간의 완화, 하지만 목표 초과
연방준비제도의 선호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지난달 약간의 냉각 신호를 보였지만 여전히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변동성 높은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PCE 가격 지수는 예상에 부합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습니다. 이는 12월의 2.9%에서 감소한 수치로, 지난 6월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증가율입니다. 이와 함께 명목 PCE 가격 지수는 2.5%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간 둔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치들이 예상을 충족시켰음에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준의 2% 목표치를 초과하고 있어 물가 상승 억제 진전이 정체기에 들어섰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연준은 차기 정책 회의에서 2월 고용 및 소비자물가 지수를 분석 후 이자율 인하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소비자 신뢰도: 급격한 하락세
미국의 소비자 신뢰도는 2월 가파르게 하락하며,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 지수는 세 번째 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지수는 1월의 105.3에서 98.3으로 7.0포인트 하락하며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가장 급격한 월간 감소로, 지수가 지난 8개월 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들의 경제 조건에 대한 현재 및 미래에 대한 태도를 조사한 결과, 5개 구성요소 중 4개가 2월에 악화되었습니다. 특히 미래 기대 지수는 비즈니스 환경, 소득 및 고용 기회에 대한 소비자들의 비관론이 증가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현재 상황 지수에서 사업 조건에 대한 현재의 관점은 약간 개선되었지만, 노동 시장에 대한 현재의 관점은 약화되었습니다. 또한 12개월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6%로 급등, 인플레이션과 가격이 여전히 주요 관심사로 남아있으며, 새로운 관세 언급과 행정부 정책에 대한 소비자 의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GDP: 지속적인 확장, 그러나 도전 과제 존재
미국 경제는 연속 11분기 확장을 기록하며 2024년을 긍정적인 기록으로 마쳤습니다. 실질 GDP는 4분기 연율 기준 2.3% 성장하여, 기대치에 부합했습니다. 이 성장의 주요 동력은 소비자 지출과 정부 지출이었으며, 비즈니스 투자 감소가 이 부분을 일부 상쇄했습니다.
주택 가격 지수: 꾸준한 상승
미국 주택 가격의 벤치마크로 여겨지는 S&P CoreLogic Case-Shiller 주택 가격 지수는 12월에도 계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국가 주택 가격 지수는 연속 23개월, 최고 기록 갱신은 연속 19개월을 기록하며 0.5%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의 연간 상승을 보이며, 주택 시장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장 반응과 전망
S&P 500 지수는 6주 만에 처음으로 6000 이하로 하락하며 지난주 1.0%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S&P 이퀄 웨이트 지수는 0.2% 상승했습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주 4.24%로 하락해, 12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경제 초점은 노동 시장입니다. ADP 보고서가 민간 급여 데이터를, 미국 노동부가 포괄적인 고용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제조업 및 서비스업 경제 활동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데이터들은 시장에 중요한 힌트를 줄 것입니다.
다가오는 주요 경제 지표와 함께 투자자들은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서의 정확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최선의 투자 전략을 유지하기 위해, 경제 지표와 트렌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분석이 필요합니다.